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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13

물가와 화폐가치: 돈의 힘은 시간이 지나면서 어떻게 변할까? 우리가 일상에서 소비하는 거의 모든 것에는 값이 매겨져 있습니다. 장바구니에 담기는 채소 한 뭉치, 학용품 가게에서 구입하는 필기구, 동네 카페에서 주문하는 음료 한 잔 모두 일정한 비용이 붙죠. 이처럼 생활 전반에서 우리가 부담하는 금액의 변화를 통틀어 ‘물가’라고 합니다. 물가, 왜 계속 오를까?옛날에 한 잔에 몇십 원 하던 음료수가 이제는 몇 천 원씩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제품 자체가 갑자기 좋아져서라기보다, 전반적으로 시간이 흐르면서 상품 가격이 꾸준히 오르는 경제적 현실 때문입니다. 심지어 크기가 작아진 과자도 가격은 예전보다 비싸진 경우가 많죠. 이처럼 소득은 그대로인데 물가만 오르면 생활이 어려워집니다. 물가는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됩니다. 물건이 한정돼 있는데 사고 싶은 사람이 .. 2025. 7. 3.
한국은행과 통화정책: 돈의 흐름을 조절하는 경제의 핵심 우리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 중 하나가 바로 한국은행입니다. 한국은행은 ‘은행’이라는 이름을 쓰지만, 일반인들이 돈을 맡기거나 찾는 곳은 아닙니다. 대신 우리나라 경제의 ‘핏줄’처럼 돈의 흐름, 즉 통화량을 관리하는 기관입니다.통화정책이란 무엇일까?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조절해 전체 경제의 돈 흐름을 조절하는 것을 통화정책이라고 합니다. 시장에 돌아다니는 돈, 즉 소비자, 기업, 정부의 주머니 속 돈의 양을 늘리거나 줄이는 역할을 하는 거죠. 통화정책의 목표는 ‘물가 안정’경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중요한 목표는 물가를 안정시키는 것입니다. 보통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 내외로 유지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봅니다. 이 목표치는 경제 상황에 맞춰 조정되기도 하며, 정부와 한국은행이 협력해.. 2025. 7. 3.
기준금리와 시중금리: 경제의 속도 조절 장치 우리가 물건을 살 때 가격이 수요와 공급에 따라 변하듯, 돈의 가격인 ‘금리’도 마찬가지로 수요와 공급에 따라 변합니다. 사람들이 돈을 많이 빌리려고 하면 금리가 올라가고, 빌리려는 사람이 줄면 금리는 내려갑니다. 이렇게 시장에서 결정되는 금리를 ‘시중금리’라고 부릅니다.왜 금리를 마음대로 두면 안 될까?시중금리를 마음대로 오르내리게 두면 경제 전반에 큰 혼란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것을 네 살배기 아이가 보호자 없이 집 안을 맘대로 돌아다니는 상황에 비유할 수 있죠. 아이가 집을 엉망으로 만들어도 부모가 책임을 져야 하듯, 정부는 금리라는 ‘어린아이’를 적절히 통제하고 관리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는 ‘기준금리’를 정해 시중금리의 방향을 조절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은행이 이 역할을 맡고 있습.. 2025. 7. 3.
경제의 주인공들, ‘경제주체’란 무엇일까? 경제를 이해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개념 중 하나가 바로 ‘경제주체’입니다. 경제주체란 한 나라의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개인이나 집단을 말하는데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바로 가계, 기업, 그리고 정부입니다. 경제는 세 주인공이 함께 만들어가는 작품한 나라 경제를 하나의 무대에 비유해 보면, 가계, 기업, 정부가 각각 주인공 역할을 맡고 있다고 볼 수 있어요. 이 세 주인공이 모두 제 역할을 충실히 해야만 ‘경제’라는 훌륭한 작품이 완성될 수 있습니다. 만약 어느 한 주인공이 빠지거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작품의 완성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죠. 가계는 소비와 노동을 통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기업은 상품과 서비스를 생산하며, 정부는 규제와 지원을 통해 경제 질서를 유지하고 안정시키는 .. 2025. 7. 2.
부채란 무엇일까? 경제에서 부채가 왜 중요한가? 경제를 이해할 때 흔히 GDP, 즉 ‘밥그릇 크기’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하지만 ‘부채’라는 개념도 함께 알아야 경제가 건강한지 제대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부채는 쉽게 말해 ‘남에게 줘야 하는 밥의 양’이라고 생각하면 좋습니다.GDP와 부채, 경제의 공격과 수비GDP는 한 나라 안에서 새롭게 만들어진 가치, 즉 경제 활동을 통해 생긴 ‘밥그릇의 크기’를 말합니다. 그런데 만약 그 밥그릇이 아무리 커도, ‘남에게 줘야 하는 밥(부채)’이 너무 많다면 우리가 실제로 먹을 수 있는 밥은 적어집니다. 예를 들어, 내가 100인분의 밥을 가지고 있는데, 90인분을 빚으로 다른 사람에게 줘야 한다면 결국 내가 쓸 수 있는 밥은 겨우 10인분밖에 없는 것과 같아요. 부채가 많으면 우리 경제도 이처럼 부담을 크게 .. 2025. 7. 2.
경제성장률, 우리나라 경제 건강의 바로미터 경제성장률, 우리 밥그릇 크기는 얼마나 커졌을까?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경제가 좋다, 나쁘다’라고 이야기할 때, 가장 핵심적으로 살펴보는 지표가 바로 경제성장률입니다. 조금 딱딱하게 들릴 수 있지만, 쉽게 말하면 ‘우리나라 밥그릇이 얼마나 커졌는지’를 보여주는 숫자라고 이해하면 됩니다.밥그릇 크기와 경제성장률의 관계GDP, 즉 국내총생산은 한 나라 안에서 일정 기간 동안 만들어진 모든 재화와 서비스의 가치를 합한 총액입니다. 이를 한 나라의 밥그릇 크기로 비유했었죠? 경제성장률은 바로 이 밥그릇 크기가 전년 대비 얼마나 늘었는지를 퍼센트(%)로 보여주는 수치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GDP가 작년에 1,000이라면 올해 1,050이 됐을 때 경제성장률은 5%입니다. 즉, 우리나라의 밥그릇이 5% 커졌.. 2025. 7.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