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13 글로벌 주가지수와 우리 경제: 코스피부터 나스닥까지 세계 각국은 자신만의 주가지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코스피(KOSPI)가 그렇듯, 일본에는 ‘닛케이지수’가 있습니다. 닛케이지수는 일본 경제신문사에서 발표하는 일본의 대표적인 주가지수로, 일본 증시 상황을 한눈에 보여줍니다. 중국 주식시장을 이해하려면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를 자주 확인하게 됩니다. 과거에는 중국 본토 시장이 덜 개방돼서 홍콩 증시의 ‘항셍지수’를 참고했는데, 항셍지수는 홍콩 상하이은행의 자회사인 항셍은행이 발표하는 중요한 지수입니다. 미국에서는 세 가지 주요 주가지수가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기업 중 우량주 30개를 표본으로 삼아 산출됩니다. ‘S&P500’은 500개 기업을 기반으로 만들어져 좀 더 넓은 시장 상황을.. 2025. 7. 12. 주가지수의 등락과 국제 증시의 영향력 주식시장의 지표인 주가지수가 오르면 ‘상승’, 내려가면 ‘하락’, 변동이 거의 없으면 ‘보합’이라고 합니다. 투자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않더라도 이 정도만 알아도 뉴스에서 주식시장 상황을 이해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서학개미와 글로벌 증시의 연결 고리예를 들어 2022년 5월에 미국 증시가 급락했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이는 미국 주식에 투자한 ‘서학개미’들에게 직접적인 충격을 주었고, 동시에 우리나라 코스피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내용입니다. 미국 증시는 전 세계 금융시장을 대표하는 핵심 시장이기 때문에 그 변동은 글로벌 경제에 파장을 일으킵니다. ‘서학개미’란 해외 주식, 특히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한국 개인 투자자를 뜻합니다. 미국 증시가 흔들리면 이들의 투자 손실은 물론, 국내 주식시장.. 2025. 7. 11. 부동산, 경제의 중심축 그리고 우리 삶의 공간 빌딩이나 아파트 처럼 ‘움직일 수 없는 자산’을 부동산(不動産)이라 부릅니다. 반대로 자동차처럼 이동할 수 있는 자산은 ‘동산’이라고 합니다. 아파트는 부동산, 자동차는 동산이라는 점을 기억하면 쉽습니다. 부동산 = 아파트?경제에 처음 관심을 갖는 분들은 ‘부동산=아파트’라고 생각하는 게 편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인데요.첫째, 우리나라 가구 자산 중 약 77%가 실물자산이고, 그중 94% 이상이 부동산입니다.즉, 대부분의 실물자산은 부동산이라는 뜻입니다.둘째, 부동산 중에서도 아파트가 압도적으로 많고 사람들의 관심도 집중되어 있기 때문입니다.빌라나 임야도 부동산에 포함되지만, 실제로 주택 중 아파트 비중이 높고 뉴스에서도 주로 아파트 관련 기사가 많습니다. 집값과 우리 삶부동산 가격이 .. 2025. 7. 4. 물가가 일으키는 경제 쓰나미: 인플레이션부터 디플레이션, 스태그플레이션까지 경제 뉴스를 보면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 ‘스태그플레이션’ 같은 어려운 용어들이 자주 등장합니다. 이들은 모두 물가와 경기 상황에 관련된 중요한 개념인데요, 우리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꼭 알아두어야 할 내용입니다. 인플레이션: 돈의 가치가 하락하는 물가 상승인플레이션은 쉽게 말해, 시장에 돈이 너무 많아져서 돈의 가치가 떨어지고 물가가 계속 오르는 현상입니다.예를 들어, 100원짜리 빵이 물가 상승으로 200원이 되면, 빵 한 개 값이 두 배로 뛴 셈이죠.심하면 물가 상승률이 2억%가 될 수도 있는데, 이럴 때는 돈이 휴지조각처럼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현금을 많이 가진 사람은 큰 손해를 보지만, 땅이나 집 같은 실물자산을 가진 사람은 상대적으로 유리합니다.반대로.. 2025. 7. 4. 경제 성장과 물가 상승: 선과 악이 아닌 균형의 문제 영화에선 악당과 영웅이 명확히 나뉘지만, 실제 인생 특히 경제에서는 절대적인 ‘선’이나 ‘악’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경제가 성장할 때 물가도 오르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인데요, 왜 그런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경제가 성장하면 왜 물가가 오를까?경기가 좋아지면 사람들의 소비가 늘어납니다. 경제 용어로 ‘수요가 증가한다’고 하죠. 그러나 상품을 만드는 공급은 수요보다 한 발 늦게 반응합니다. 물건을 생산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결국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순간이 찾아오고, 이때 가격이 올라 물가가 상승하게 됩니다. 사람들은 경제 성장을 좋다고 하지만, 너무 과열되면 문제가 생깁니다. 경제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예측할 수 없는 상황, 즉 ‘블랙스완’입니다. 경제성장률과 물가 상승률은 적당히 예측 가능.. 2025. 7. 4. 가계와 기업이 보는 물가, 같은 듯 다른 이야기 뉴스에서 “물가가 올랐다”는 말을 자주 듣지만, 실제 생활에서 느끼는 물가와는 차이가 있을 때가 많습니다. 왜 그럴까요? 물가를 측정하는 방식과 대상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가계와 기업, 두 경제 주체가 보는 물가 지수가 서로 다르기 때문인데요, 오늘은 이 차이점을 살펴보겠습니다. 가계용 물가지수: 소비자 물가지수와 생활 물가지수정부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물가지수는 ‘소비자 물가지수’입니다. 전국 40여 개 도시에서 가계가 자주 사는 약 500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해 평균을 내는 방식인데요, 이 때문에 일부 물가 변동이 체감 물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집값은 소비자 물가지수에 반영되지 않습니다. 월세나 전세 비용은 포함되지만, 집값이 크게 오르더라도 소비자 물가지수에는 변화가 나타나지 않을 수.. 2025. 7. 3.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