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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의 3주체와 일자리 문제: 정부, 기업, 가계의 시선 경제 뉴스 속 3주체, 어떻게 다뤄질까?경제는 크게 정부, 기업, 가계라는 세 주체가 어우러져 돌아갑니다. 그래서 경제 뉴스나 기사에는 이 세 주체가 자주 등장하죠.정부는 주로 정책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올 때 등장합니다. 정부 입장에서 쓴 기사는 보통 정책의 장점을 부각하거나, 문제 제기 시 단점에 초점을 맞춥니다.기업은 기사에서 가장 많이 다뤄지는 주체입니다. 수출, 신기술, 무역성과 등 기업 소식이 많죠. 정부와 관계가 좋지 않은 미디어는 정부 정책 때문에 피해를 입은 기업 위주로, 좋은 미디어는 정부 지원을 받은 기업 위주로 보도합니다.가계는 대체로 피해자 입장으로 다뤄집니다. 경제가 안 좋을 때 특히 ‘서민’, ‘월급쟁이’, ‘자영업자’ 같은 이름으로 등장하며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 그려집니다.이 .. 2025. 7. 17.
뉴스와 유튜브, 우리 정보 소비의 빛과 그림자 기사의 장점: 쉽고 정제된 정보기사를 통해 얻는 가장 큰 장점은 쉽고 정제된 정보를 접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정부나 기업이 내놓는 보도자료는 원문 그대로 읽기 어렵죠. 왜냐하면 정확성을 우선하기 때문에, 쉽게 풀어 쓰지 않고 전문 용어나 긴 문장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입니다. 기사는 그런 복잡한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다듬어 전달합니다. 그래서 새로운 소식이나 정책 내용을 빠르고 편하게 알 수 있죠.기사의 단점: 왜곡과 과장 가능성하지만 기사가 항상 완벽한 것도 아닙니다. 쉽게 풀다 보니 원래 의도와 달리 받아들여질 수도 있습니다. 특히 모바일 시대가 되면서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기사들은 정제 과정이 줄어들고, 읽는 사람이 스스로 판단해야 하는 부담이 커졌습니다. 또한 일부 미디어는 구독률 하락과 광고 수.. 2025. 7. 17.
국제 경제 빅 매치: 미·중 무역 전쟁과 우리의 미래 세계 경제 챔피언 자리를 놓고 벌어지는 미·중 대결세계 1위 경제 대국 미국과 2위 중국이 벌이는 ‘미·중 무역 전쟁’은 전 세계 경제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 싸움은 마치 격투기 경기처럼 규칙이 있지만 힘이 세면 무시해도 되는, 불공정한 경기와도 같죠. 시간 제한도 없고, 혼자 여러 명과 싸워도, 팀을 짜서 공격해도 됩니다. 이 경기가 계속되는 한 세계 경제는 불안정할 수밖에 없습니다.분절화, 그리고 무역의 변화과거 세계 경제는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촘촘히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미·중 갈등으로 인해 ‘분절화(fragmentation)’가 일어났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이 설계하고 중국에서 1차 가공한 제품을 한국에서 조립해 세계에 싸게 팔던 구조가 깨지고 있습니다. 미국 편에 가까우.. 2025. 7. 17.
무역 장벽과 관세: 나라 간 ‘달리기 경기’의 숨은 이야기 무역도 시장 원리에 따라 움직인다나라 간 무역도 시장 원리를 따라 움직입니다. 하지만 어떤 나라들은 무역 때문에 손해를 본다고 생각할 때가 있죠. 그럴 때 ‘무역 장벽’을 세우게 됩니다. 무역 장벽의 대표적인 방법은 바로 관세입니다. 이 글에서는 무역 장벽을 관세로 단순화해서 설명해볼게요.관세란 무엇일까?관세는 한 나라의 국경을 넘을 때 부과되는 세금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수출되는 상품, 우리나라로 수입되는 상품, 또는 우리나라를 통과하는 상품 모두 관세 대상이 될 수 있어요. 관세는 ‘달리기 선수의 발목에 채운 납덩어리’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관세가 부과되는 이유 두 가지첫째,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서입니다.저렴하고 품질 좋은 외국 제품이 쏟아지면 소비자 입장에선 좋은 선택이지만, 국내 기업 입장에선.. 2025. 7. 17.
국가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외환보유액과 기축통화 이야기 외환거래에 꼭 필요한 ‘기축통화’국제 거래를 하려면 상품뿐 아니라 거래 수단인 외화가 필요합니다. 아무리 우리나라 돈을 찍어내도 외국에서 그 돈을 받지 않으면 거래가 안 되죠. 그래서 세계 대부분 나라가 인정하는 돈, 즉 ‘기축통화’가 존재합니다. 현재 기축통화는 미국 달러입니다. 유로화나 엔화도 사용되긴 하지만, 달러만큼 국제 무역에서 널리 쓰이는 화폐는 아직 없습니다.외환보유액이란?외환보유액은 국가가 비상시에 쓸 수 있도록 모아둔 외화 자금입니다. 단위는 대부분 달러로 표시합니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세계 9위(2022년 기준) 수준인데, 외환보유액이 많을수록 국가 경제의 지갑이 든든하다고 볼 수 있죠.외환보유액은 두 가지 상황에서 사용됩니다.환율이 급격히 오를 때, 정부가 시장에 외화를 풀어 환율.. 2025. 7. 15.
해외 투자와 환율, 그리고 우리 경제의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경상수지 해외 펀드 수익률, 환율 변동을 꼭 고려해야 한다해외 펀드 수익률을 볼 때 숫자 그대로 믿으면 곤란합니다. 왜냐하면 환율 변동에 따른 ‘환차익’과 ‘환차손’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죠.환차익: 환율 차이로 얻는 이익환차손: 환율 차이로 발생하는 손해이 환차익과 환차손은 해외 투자에서 매우 중요한 변수입니다. 이를 막으려 기업들은 외화를 원화로 바꾸지 않고 외화 상태로 보관하는 방법을 쓰기도 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이 따라 하기엔 쉽지 않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흔히 쓰지 않는 외화를 거래할 땐 환율 변동을 두 번 겪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브라질 국채에 투자하려면 원화를 먼저 달러로, 다시 달러를 브라질 화폐인 헤알로 바꿔야 하니 환율 변동 리스크가 두 배가 됩니다. 그래서 해외 펀드 투자에는 항상 신중해.. 2025. 7.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