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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지면 라커룸서 15분간 맞았다", 이천수 축구부 폭행 고백, 황재원도 밝힌 당시 실태

by inEconomer 2026. 9. 9.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가 과거 선수 생활 당시 겪었다는 축구부 내 폭행과 가혹행위에 대해 털어놨습니다.

 

경기에서 패하면 라커룸에서 선수들이 맞는 시간이 있었다는 증언부터 프로 무대에 진출한 뒤에도 가혹행위를 경험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왔습니다.

 

이천수뿐 아니라 황재원 전 선수와 이주원 축구 해설위원도 과거 축구부에서 경험했다는 내용을 공개하면서 당시 운동부 문화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천수 "지면 라커룸서 15분간 맞았다"

이천수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서 과거 축구선수 시절 경험을 이야기했습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경기 내용이 아무리 좋더라도 경기에서 패하고 라커룸으로 돌아오면 약 15분 동안 맞는 시간이 있었다고 합니다.

 

특정 선수만 대상이 됐던 것도 아니었다고 회상했습니다.

 

팀의 핵심 선수라고 해서 예외가 되는 것이 아니라 경기에서 패했다는 이유로 선수들이 동일하게 체벌을 받았다는 취지입니다.

 

현재 기준에서는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당시 운동부 내부에서는 지도자의 체벌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강했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입니다.

 

과자 먹었다고 폭행당했다는 증언도

함께 출연한 이주원 해설위원도 과거 경험을 공개했습니다.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합숙훈련을 하던 시절 코치진이 남겨둔 과자를 먹었다는 이유로 체벌을 당했다고 회상했습니다.

 

아직 정식으로 입학하기도 전이었다고 합니다.

 

더 심각한 폭행을 경험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이주원 위원은 경기에서 패한 뒤 코치가 자신을 옥상으로 불러냈고 그곳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들이 전한 내용을 보면 경기력 향상을 위한 지도라는 범위를 넘어선 가혹행위가 당시 운동부 문화에 존재했다는 점을 엿볼 수 있습니다.

 

 

 

 

 

 

 

선배가 후배에게 시켰던 '담력 훈련'

문제는 지도자와 선수 사이에만 있었던 것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선후배 사이에서도 강한 위계질서를 바탕으로 한 여러 악습이 있었다는 증언이 이어졌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이른바 '담력 훈련'입니다.

 

밤이 되면 야외 화장실이나 어두운 교실 등 후배들이 무서워할 만한 장소에 물건을 숨겨놓고 저학년 선수들에게 찾아오도록 시켰다는 것입니다.

 

이름은 훈련이었지만 실제로는 후배 선수들에게 공포감을 주거나 위계질서를 확인하는 행위에 가까웠다는 취지의 설명입니다.

 

당시 어린 선수들은 지도자뿐 아니라 선배와의 관계에서도 상당한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천수 "프로 K리그에서도 맞았다"

더욱 놀라운 증언은 프로 무대와 관련된 내용입니다.

 

이천수는 학생 선수 시절이 끝난 뒤 K리그 성인 무대에 진출하고 나서도 두 차례 매를 맞은 경험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학팀과 연습경기를 치른 뒤 패하자 머리를 바닥에 대는 이른바 '원산폭격' 자세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회상했습니다.

 

프로 선수가 된 이후에도 과거 운동부에서 이어져 온 체벌 문화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는 주장입니다.

 

학생 선수 시절에만 존재했던 문제가 아니라 당시 축구계 전반에 강압적인 문화가 남아 있었다는 점을 보여주는 증언이라 더욱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황재원 "당시에는 관례처럼 받아들였다"

황재원 전 선수는 당시 선수들이 이러한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였는지도 설명했습니다.

 

과거에는 운동부 내 폭력과 가혹행위가 일종의 관례처럼 여겨졌기 때문에 선수 입장에서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분위기가 있었다는 취지입니다.

 

지금처럼 문제를 제기하거나 외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던 시대적 분위기도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과거에 관행처럼 이뤄졌다고 해서 정당화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황재원 역시 지금의 기준에서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운동부 폭력, '관행'이라는 말로 넘어갈 수 없는 이유

이번 이천수와 황재원 등의 이야기가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한 과거 회상에 그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운동선수에게 엄격한 훈련과 규율이 필요한 것과 폭력이나 가혹행위를 사용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입니다.

 

특히 어린 학생 선수들은 지도자나 선배에게 문제를 제기하기 어려운 구조에 놓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폭력이 오랫동안 반복되면 피해를 경험한 사람이 이후 후배에게 같은 행동을 되풀이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습니다.

 

과거에는 '운동부니까 그럴 수 있다', '선배들도 모두 겪었다'는 식으로 넘어갔던 일이 이제는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는 인식이 자리 잡은 이유입니다.

 

 

 

 

이천수·황재원 폭로가 남긴 의미

이번 이야기를 통해 과거 한국 축구부의 강압적인 문화가 다시 한번 수면 위로 올라왔습니다.

 

이천수는 경기에서 패하면 라커룸에서 체벌을 받았다고 회상했고 프로 진출 이후에도 가혹행위를 경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주원 위원과 황재원 전 선수 역시 각자가 경험했던 당시 운동부 문화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무엇보다 당사자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한 것은 과거에 관행이었다는 이유로 현재까지 용인돼서는 안 된다는 점입니다.

 

선수의 경기력을 높이기 위한 지도와 신체적·정신적 폭력 사이에는 분명한 선이 있어야 합니다.

 

과거 유명 선수들의 경험담이 단순히 충격적인 옛날이야기로 소비되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 선수들이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계기가 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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