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지금 사라" 발언 3개월 후, 삼성전자·엔비디아 성적표는

지난 6월,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한국을 찾아 "지금이 주식을 살 기회"라고 말했던 것 기억하시나요?
AI 관련주가 흔들리던 시점에 나온 파격적인 발언이었는데요.
그로부터 3개월이 지난 지금, 그의 말을 믿고 투자했다면 어떤 결과를 얻었을지 실제 주가로 확인해봤습니다.
⚠️ 이 글은 시장 동향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목차
- 젠슨 황이 했던 말
- 3개월 후 성적표, 한국과 미국이 갈렸다
- 왜 이런 차이가 났을까
- 골드만삭스: AI 투자는 계속 커진다
- 모건스탠리: 이제는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
- 자주 묻는 질문
1. 젠슨 황이 했던 말

📌 핵심 요약
- 젠슨 황 CEO, 6월 8일 방한 당시 "지금이 할인된 가격에 살 기회"라고 발언
- AI 거품론 우려에 대해서도 "동의하지 않는다"며 정면 반박
- 전 세계적인 기술주 하락세를 위기가 아닌 매수 기회로 규정
당시 황 CEO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함께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주식 시장에 어떤 일이 일어나든 여러분은 아주 기뻐해야 한다"며 "10년 후 AI가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본다면 어떤 변동성이 있더라도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습니다.
2. 3개월 후 성적표, 한국과 미국이 갈렸다

발언 이후 약 3개월이 지난 9월 1일 기준으로 주요 기업들의 주가를 비교해보면, 결과는 크게 엇갈렸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나란히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미국 빅테크 중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23%나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엔비디아와 아마존도 각각 6%씩 올랐습니다.
다만 미국 기업이라고 모두 좋았던 것은 아닙니다. 알파벳은 오히려 7% 가까이 하락하며 다른 빅테크와 다른 흐름을 보였습니다.
3. 왜 이런 차이가 났을까

같은 'AI 시대'를 살면서도 이렇게 성적이 갈린 이유는, AI 시장 전체의 성장세와 개별 기업의 실적·경쟁력이 서로 달랐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 AI 산업을 실제로 주도하며 당장 큰 이익을 내는 미국 빅테크 기업들로는 자금이 몰렸습니다.
- 반면 실적 개선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거나 경쟁이 심화된 기업들은 주가가 힘을 받지 못했습니다.
즉 'AI 관련주'라는 큰 범주보다, 실제로 그 안에서 누가 돈을 벌고 있는지가 주가를 갈랐다는 해석입니다.
4. 골드만삭스: AI 투자는 계속 커진다

장기적인 AI 시장 성장성 자체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도 대체로 황 CEO의 시각에 동의하는 분위기입니다.
- 골드만삭스 리서치가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기업들의 올해 AI 시설 투자 총액이 1조달러(약 1,374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 AI 관련 지출이 단기적인 거품에 그치지 않고, 전 세계 경제 성장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 초기 AI 투자가 데이터센터·반도체(GPU)·통신망 구축에 집중됐다면, 앞으로는 인간형 로봇이나 자율주행 기술 등으로 범위가 넓어지며 AI 수요가 현실 세계 전반으로 확산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5. 모건스탠리: 이제는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

다만 "AI 시장 전망이 밝다"는 것과 "모든 관련 기업 주가가 오른다"는 것은 다른 이야기라는 반론도 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19일 'AI: 거품인가, 생산성 혁명인가?'라는 보고서에서, 최근 주춤했던 주가 흐름이 오히려 과열된 시장을 진정시키고 주가를 건강한 기반 위에 올려놓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투자자들이 이제는 AI 투자를 더욱 면밀히 검토하며, 수익 창출 경로가 더 명확한 기업을 선호하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특히 대출 금리가 높은 환경에서는 기업들이 자금을 신중하게 빌려 쓰고 정말 유망한 사업에 집중하게 되므로, 오히려 AI 거품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때일수록 옥석 가리기가 필수적이며, 현금 흐름이 튼튼하고 사업 기반이 안정적인 우량 기업에 우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6. 자주 묻는 질문
Q. 젠슨 황의 발언이 틀린 건가요?
A. 그렇게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그의 발언은 AI 시장의 장기적인 성장성에 대한 것이었고, 실제로 골드만삭스 등 전문가들도 이 부분에는 대체로 동의하고 있습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기업별 실적과 경쟁력에 따라 주가가 크게 엇갈렸습니다.
Q. 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만 유독 부진했나요?
A. 기사에서는 명확한 단일 원인을 짚지는 않았지만, AI 산업을 주도하며 당장 큰 이익을 내는 기업으로 자금이 쏠리는 반면, 상대적으로 실적 개선 속도나 경쟁 구도에서 밀린 기업은 주가가 부진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Q. 모든 미국 빅테크 주가가 오른 건가요?
A. 아닙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아마존은 올랐지만, 알파벳은 오히려 7% 가까이 하락해 같은 미국 빅테크 안에서도 차이가 있었습니다.
Q. 앞으로 AI 관련주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나요?
A.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시각차가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AI 투자 자체가 계속 확대될 것으로 낙관하는 반면, 모건스탠리는 이제는 개별 기업의 실적과 재무 안정성을 꼼꼼히 따지는 '옥석 가리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합니다.
Q. 고금리가 AI 거품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게 무슨 뜻인가요?
A. 대출 금리가 높으면 기업들이 자금을 신중하게 조달하고 사용하게 되어, 무분별한 투자보다는 정말 유망한 사업에 집중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모건스탠리의 설명입니다.
젠슨 황의 발언 이후 3개월간의 성적표는, AI 시장의 장기 성장성과 개별 기업의 단기 주가 흐름이 반드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는 않는다는 걸 보여줍니다.
낙관론과 신중론이 공존하는 만큼, 투자 판단에 앞서 다양한 시각을 균형 있게 참고하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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