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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닭고기 가격 충격…브라질보다 13% 싸다, 세계 시장 뒤집히나

inEconomer 2026. 10. 18. 11:11

중국산 닭고기가 세계 식탁을 빠르게 파고들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중국이 해외에서 닭고기를 대량으로 수입했지만, 이제는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세계 주요 닭고기 수출국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산 닭고기 가격이 세계 최대 수출국인 브라질보다 약 13% 저렴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글로벌 축산업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어떻게 이렇게 저렴한 가격으로 닭고기를 수출할 수 있게 된 걸까요?

 

 

 

 

 

중국산 닭고기 가격, 브라질보다 얼마나 저렴할까?

10월 18일 조선비즈 보도에 따르면 중국산 닭고기의 지난해 평균 수출 단가는 1kg당 약 1.55달러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세계 최대 닭고기 수출국인 브라질산 닭고기는 1kg당 약 1.79달러였습니다.

 

중국산 닭고기가 브라질산보다 약 13% 저렴한 셈입니다.

 

구분평균 수출 단가

중국산 닭고기 1kg당 1.55달러
브라질산 닭고기 1kg당 1.79달러
가격 차이 약 13%

 

일부 해외 거래에서는 중국산 닭가슴살과 닭다리 가격이 브라질산보다 10~20% 저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아프리카와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도 중국산 닭고기를 선택하는 거래업체가 늘고 있습니다.

 

다만 이는 수출 평균 단가를 비교한 것으로, 국내 마트에서 판매하는 소비자 가격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중국 닭고기 수출량 5년 만에 급증

중국 닭고기 수출 증가세는 더욱 놀랍습니다.

 

미국 농무부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닭고기 수출량은 2020년 약 38만8000톤에서 2025년 약 108만5000톤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반대로 닭고기 수입량은 같은 기간 99만9000톤에서 29만7000톤으로 감소했습니다.

 

과거에는 수입이 수출보다 많았지만, 이제는 수출이 수입을 크게 앞서는 구조로 바뀐 것입니다.

 

미국 농무부는 2026년 중국 닭고기 수출량이 약 140만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전망대로라면 중국이 태국을 넘어 주요 닭고기 수출 강국으로 올라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중국산 닭고기가 저렴한 이유는?

중국산 닭고기의 가격 경쟁력에는 크게 세 가지 배경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정부 지원입니다.

중국 정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코로나19 이후 식량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대규모 축산시설에 대한 지원을 확대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분석에 따르면 2022~2024년 중국 농업 생산자 총수입에서 정부 지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3%였습니다.

 

 

두 번째는 대규모 사육시설입니다.

중국의 일부 축산기업은 사육 규모를 크게 확대하면서 생산 효율을 높였습니다.

산둥성의 한 가금류 가공업체는 축사당 사육 마릿수를 과거 2만마리에서 12만마리로 늘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 번째는 중국 내 소비 둔화입니다.

중국에서는 돼지고기 공급이 회복되면서 닭고기 소비 증가세가 둔화됐습니다.

하지만 기업들이 늘린 생산시설은 계속 가동되면서 남는 물량이 해외 시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결국 정부 지원과 대량 생산, 내수 소비 둔화가 맞물리면서 중국산 닭고기의 저가 수출이 확대된 것입니다.

 

브라질 닭보다 무거운 중국 닭, 생산성도 높아졌다

중국 축산업계는 가격뿐 아니라 닭의 사육 규모와 생산성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소개된 중국 윈톱푸드의 닭 평균 무게는 약 2.5kg입니다.

 

브라질산 육계 평균 무게인 약 2.2kg보다 약 14% 무겁습니다.

 

물론 특정 업체의 닭 무게만으로 중국산 전체가 브라질산보다 우수하다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중국 축산기업들이 대규모 시설과 사육기술을 활용해 생산량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중국은 이제 닭고기뿐 아니라 자체 개발한 육계 품종까지 해외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중국산 닭고기, 유럽과 일본 시장까지 확대

중국산 닭고기의 영향력은 아시아를 넘어 유럽으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식품 컨설팅 업체 지라(Gira)의 자료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유럽연합의 가공 가금류 시장에서 중국산 점유율은 2022년 이후 두 배로 증가해 약 10%에 도달했습니다.

 

영국에서는 중국산 점유율이 14%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시장에서도 기존 강자인 태국산 닭고기와 중국산 닭고기 사이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닭가슴살, 너겟, 양념육 등 가공식품 분야에서 중국산의 가격 경쟁력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중국산 닭고기 원산지 표시도 중요해진다

중국산 닭고기 수출이 늘어나면서 원산지 표시와 무역 규제를 둘러싼 논의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가금류 가공제품의 원산지 표시를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냉장·냉동 닭고기를 중심으로 원산지 표시 의무가 적용됐지만, 가공육까지 관련 규제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 정부의 보조금이 불공정 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문제 제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닭고기 제품을 구매할 때 원산지와 제조·가공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국산 닭고기, 한국에도 영향이 있을까?

중국산 닭고기의 세계 시장 진출은 한국 소비자들에게도 관심을 끄는 문제입니다.

 

국제 닭고기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 식품 제조업체의 원료 조달이나 글로벌 공급망에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중국산 닭고기 수출이 증가했다고 해서 한국 시장에 중국산 닭고기 수입이 곧바로 급증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국내 수입 여부와 유통 규모는 검역 조건, 수입 허용 품목, 식품안전 기준 등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국내에서 판매되는 닭고기 제품의 원산지는 개별 제품의 표시사항을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세계 닭고기 시장, 앞으로 어떻게 달라질까?

중국은 불과 몇 년 사이 닭고기 순수입국에서 주요 수출국으로 변신했습니다.

 

저렴한 가격과 대규모 생산시설을 무기로 브라질과 태국 등 기존 축산 강국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반면 유럽을 중심으로 원산지 표시 강화와 불공정 무역에 대한 대응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앞으로 세계 닭고기 시장에서는 단순한 가격 경쟁을 넘어 품질, 식품안전, 원산지, 정부 보조금 문제까지 중요한 경쟁 요소가 될 전망입니다.

 

중국산 닭고기의 저가 공세가 세계 식탁과 식품 가격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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