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이른바 '야차룰'이라는 신종 학교폭력이 확산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학부모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서로 다쳐도 신고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뒤 주먹과 발로 싸움을 벌이는 방식인데요.
더욱 충격적인 것은 싸우는 모습을 촬영해 SNS에 올리거나 주변 학생들이 이를 구경하는 사례까지 나타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과연 야차룰 뜻은 무엇이고, 서로 합의한 싸움이라면 처벌을 피할 수 있을까요?
야차룰 뜻, 도대체 무엇일까?

야차룰은 별도의 보호장비 없이 주먹과 발 등을 사용해 상대방과 싸우는 행위를 가리키는 은어입니다.
일부 청소년들은 싸움을 시작하기 전 서로 신고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거나 각서를 작성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약속이 폭력을 정당화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청소년들 사이에서 위험한 폭력이 단순한 놀이 또는 힘겨루기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신종 학교폭력 심의 건수 2배 이상 증가

2026년 10월 27일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성국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서 신종 학교폭력 심의 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2024학년도: 107건
- 2025학년도: 223건
- 2026년 3~8월: 160건
2024학년도와 2025학년도를 비교하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다만 해당 통계는 야차룰만이 아닌 신종 학교폭력 관련 심의 건수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6년 8월까지 집계된 피해 학생 243명 가운데 중학생은 173명으로, 전체의 약 71.2%를 차지했습니다.
가해 학생은 42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중학생 피해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가정과 학교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지하주차장 폭행 영상까지 확산

최근 온라인에서는 청소년들이 지하주차장에서 서로 주먹질과 발길질을 하는 영상이 확산하며 논란이 됐습니다.
영상 속 학생들은 상대방을 넘어뜨리거나 얼굴을 때리는 등 위험한 행동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더욱 우려되는 부분은 주변 학생들의 반응입니다.
싸움을 말리기보다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모습이 알려지면서 폭력이 SNS 콘텐츠처럼 소비되는 현상에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9월 제주에서는 중학생들이 또래 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야차룰 방식으로 싸움을 벌여 경찰이 현장에서 학생 2명을 체포한 사건도 보도됐습니다.
지난 5월 충북 청주에서는 강요된 싸움 이후 사망자가 발생한 사건까지 있었습니다.
이처럼 야차룰은 단순한 장난으로 넘길 수 없는 위험한 폭력 행위입니다.
야차룰 처벌, 서로 합의했다면 괜찮을까?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서로 신고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더라도 법적 책임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폭행이나 상해가 발생했다면 구체적인 행위와 피해 정도에 따라 형사책임이 문제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싸움을 강요하거나 폭력에 가담한 경우, 폭행 장면을 촬영해 온라인에 유포한 경우에도 사안에 따라 별도의 법적 책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학교폭력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형사절차와 별개로 학교폭력 관련 조치가 이루어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신고하지 않겠다는 각서가 있다고 해서 처벌을 무조건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아이가 야차룰에 연루됐다면?

학부모라면 자녀의 행동 변화를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갑자기 몸에 멍이나 상처가 생기거나 학교에 가기를 꺼리는 경우, 특정 친구와의 관계를 두려워하는 경우에는 차분하게 이유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피해를 당했다면 다음과 같이 대응할 수 있습니다.
- 아이의 안전을 먼저 확보하고 필요한 경우 병원 진료를 받습니다.
- 문자메시지, 대화 내용, 관련 영상 등 증거를 안전하게 보관합니다.
- 담임교사나 학교폭력 담당 교사에게 상황을 알립니다.
- 학교폭력 신고·상담전화 117을 통해 도움을 요청합니다.
- 긴급한 폭력 상황이라면 112에 신고합니다.
특히 폭행 영상이 온라인에 퍼졌다면 이를 다시 공유하지 말고 게시물 주소와 관련 증거를 확보해 삭제 및 신고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학교와 가정의 예방교육이 중요한 이유

야차룰처럼 합의를 앞세운 폭력은 청소년들이 위험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폭력은 서로 동의했다는 이유만으로 안전해지지 않습니다.
순간적인 주먹질이나 넘어짐으로도 심각한 부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학교전담경찰관을 중심으로 예방교육을 강화하고, 가정에서는 자녀에게 폭력 상황을 목격했을 때 촬영하거나 부추기지 말고 안전하게 도움을 요청하도록 알려줄 필요가 있습니다.
마무리
야차룰은 단순히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새로운 말이 아닙니다.
신고하지 않기로 약속했다는 이유로 폭력을 가볍게 여기거나, 싸우는 모습을 촬영해 공유하는 문화는 또 다른 피해자를 만들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서로 합의했더라도 폭력은 폭력이라는 사실입니다.
청소년들이 위험한 싸움을 놀이로 받아들이지 않도록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 모두의 관심이 필요한 때입니다.
스도쿠 퍼즐을 즐기고 당신의 뇌 건강도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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