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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추석 시댁 안 가는 MZ 부부 늘었다? 달라진 명절 풍경과 부부갈등

by inEconomer 2026. 9. 25.

“추석인데 꼭 시댁이나 처가에 가야 할까요?”

 

명절이 다가오면 부부 사이에서 한 번쯤 나올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과거에는 추석이나 설날이면 부부가 함께 양가를 방문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분위기가 강했지만, 최근에는 각자 부모님을 찾아뵙거나 아예 여행과 휴식을 선택하는 부부도 있습니다.

 

특히 젊은 부부 사이에서는 ‘결혼했으니 무조건 배우자의 본가에 가야 한다’는 생각보다 부부가 서로 합의해 명절 일정을 결정해야 한다는 인식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실제 명절 부부갈등은 왜 생기는 걸까요?

 

 

 

추석 시댁 방문, 왜 갈등이 될까?

명절 갈등에서 자주 등장하는 문제가 바로 시댁과 처가 방문 일정입니다.

 

결혼 후에는 고려해야 할 가족이 늘어납니다.

 

남편 부모님과 아내 부모님을 모두 찾아뵙고 싶어도 이동거리와 교통체증, 명절 음식 준비 등을 생각하면 현실적으로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여기에 한쪽 집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거나 명절 노동이 특정 배우자에게 집중되면 불만이 커질 수 있습니다.

 

문제는 단순히 ‘시댁에 가느냐, 처가에 가느냐’만이 아닙니다.

 

누구의 의견을 우선할 것인지, 명절 노동을 어떻게 나눌 것인지, 양가 부모님의 기대를 어디까지 받아들일 것인지가 동시에 얽혀 있기 때문입니다.

 

“각자 부모님께 가자”는 부부도

명절을 보내는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부부가 항상 함께 움직이기보다는 남편은 자신의 부모님을, 아내는 자신의 부모님을 찾아뵙는 방식도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양가를 번갈아 방문하거나 추석과 설날을 나눠 방문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올해 추석에는 시댁을 먼저 방문했다면 다음 설에는 처가를 먼저 방문하는 식입니다.

 

명절 당일에는 집에서 쉬고 연휴 전후에 부모님을 찾아뵙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느 한 가지 방식이 모든 부부에게 정답이 될 수는 없다는 점입니다.

 

 

 

 

명절 시댁 방문이 불편한 이유

기사에 소개된 설문에서는 기혼 여성 403명 가운데 58.1%가 시댁 방문을 어렵거나 불편하게 느낀다고 응답했습니다.

 

불편함을 느끼는 대상으로는 시어머니와 시누이 등이 언급됐습니다.

 

다른 설문에서는 남녀가 느끼는 명절 스트레스에도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여성 응답자에서는 ‘시댁 가족과의 만남’이 주요 스트레스 요인으로, 남성 응답자에서는 ‘아내와의 일정 조율’이 주요 요인으로 나타났습니다.

 

결국 같은 명절을 보내더라도 배우자마다 스트레스를 느끼는 지점이 다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시댁뿐 아니라 ‘처월드’ 갈등도

명절 갈등이 반드시 며느리와 시댁 사이에서만 발생하는 것도 아닙니다.

 

남편이 처가에서 명절 음식 준비나 집안일을 하면서 갈등을 겪는 사례도 있습니다.

 

결국 핵심은 시댁이냐 처가냐보다 배우자의 가족에게 어떤 역할을 요구받는가에 가깝습니다.

 

“사위니까 이 정도는 해야 한다.”

“며느리니까 당연히 해야 한다.”

 

이런 역할을 상대방의 동의 없이 당연하게 요구한다면 갈등이 커질 수 있습니다.

 

특히 맞벌이 부부라면 평소 업무에 명절 준비와 장거리 이동까지 더해져 피로감이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명절 부부싸움 줄이려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명절 직전에 일정을 결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추석이 다가오기 전에 부부가 양가 방문 시간과 순서를 미리 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한쪽 배우자에게 음식 준비와 설거지, 운전 등의 부담이 집중되지 않도록 역할을 나누는 것도 중요합니다.

 

양가 부모님의 의견을 듣는 것과 부부의 일정을 부모님이 결정하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결혼생활의 당사자인 두 사람이 먼저 기준을 정한 뒤 부모님께 설명하는 방식이 갈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명절에 반드시 시댁 간다” 각서, 효력 있을까?

명절 갈등이 심해지면 각서나 이혼 문제까지 거론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사에는 아내가 명절에 반드시 시댁을 방문하고 이를 지키지 않으면 이혼과 재산분할에 관한 조건을 따르겠다는 취지의 각서를 작성한 사례도 소개됐습니다.

 

다만 부부 사이에 각서를 작성했다고 해서 그 내용이 그대로 법적 효력을 갖는다고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실제 이혼이나 재산분할은 구체적인 사실관계와 관련 법률에 따라 판단될 수 있기 때문에, 비슷한 상황이라면 개별적인 법률 상담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달라지는 추석 명절 풍경

이제 명절을 보내는 방식은 한 가지로 정해져 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양가를 모두 방문하는 부부도 있고, 번갈아 방문하는 부부도 있으며, 각자 부모님을 찾아가는 부부도 있을 수 있습니다.

 

연휴를 이용해 여행을 떠나거나 집에서 휴식을 취한 뒤 다른 날 부모님을 찾아뵙는 방식도 가능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시댁에 가야 한다’ 또는 ‘가지 않아도 된다’라는 일률적인 결론보다 부부가 서로 납득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번 추석에도 시댁 방문이나 처가 방문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면 방문 순서와 체류시간, 명절 노동 분담부터 미리 이야기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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